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기사 요약
주제: 부산광역시, 사하구, 원내대표, 보궐선거, 선거

더불어민주당은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1월 11일을 기점으로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초 내년 6월 예정됐던 정기 원내대표 선거가 조기에 이뤄지게 되었으며, 후임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내년 6월까지 약 5개월에 불과하다.

이번 보궐선거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며, 당원 투표는 9∼11일 사흘간 이뤄지고, 국회의원 투표는 11일 마지막 날에 실시된다. 이후 두 선거 결과를 함께 발표한다.

후임 후보군으로는 3선인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이 주변 의원과 접촉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정과 백혜련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되며, 한병도는 원광대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내는 친문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과 이언주 최고위원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민주당은 30일 오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직을 맡은 허영 의원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새 수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각각 대행한다.

이날 민주당 3선 의원들은 비공개 모임을 갖고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등을 논의했으며, 위성곤 의원은 “추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특별히 추대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당헌·당규상 연임 제한 규정이 없지만, 그간 연임 전례가 없어 출마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참여하지 못해 상임위원회 배정 등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이처럼 조기에 치러지는 원내대표 보선은 당내 경쟁을 가열시키며, ‘반쪽짜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선거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약 4시간 만에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신속히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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