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5년 12월 9~1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3.75~4.00%에서 3.5~3.75%로 조정됐다. 투표 결과는 찬성 9, 반대 3으로 통과되었으며, 이는 FOMC 위원 12명 중 이례적인 세 갈래 의견 분화를 보여준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이번 결정이 매우 신중했거나 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지지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위원은 “일정 기간 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스티븐 미란 이사는 0.5%포인트 인하를, 오스턴 굴스비 총재와 제프 슈미드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연준 위원 전체 19명 중 6명은 이번 인하 자체에 반대하며 금리가 3.75~4%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상승하는 실업률과 여전히 높은 물가 사이에서 뚜렷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 강조된다.
대다수 위원은 “보다 중립적인 정책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노동시장의 심각한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일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성이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달성하려는 정책 결정자들의 의지가 약화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지표는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지연되거나 생략되었으며, 일부 위원은 “다음 회의 전까지 쏟아질 고용과 물가 데이터가 금리 인하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내년 1월 금리 인하 확률은 14.9%로 하락했고, 금리 동결 가능성은 83.4%에서 85.1%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년 1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 의견이 저항에 부딪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러한 분열은 FOMC 위원 전체 19명으로 범위를 넓히면 더 뚜렷해졌으며,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진 위원 중 일부는 “이번 결정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균형을 이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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