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이틀째인 30일, 대만 해안경비대는 전날 푸귀 해역 인근에서 대만의 해안경비대(왼쪽)가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에 경고를 보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AFP
📝기사 요약
주제: 전라남도, 장성군, 훈련, 중국, 중국군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29일 대만 인근에서 사격 훈련을 벌였으며, 이에 따라 ‘정의의 사명-2025’라는 이름의 대규모 군사 훈련이 이틀간 진행되었다. 훈련 첫날 오후 4시까지 확인된 중국 군용기와 군함·해경선은 모두 89대와 28척이었다. 이 훈련은 전투기·폭격기·무인기 등을 동원해 해군·공군 전투 대비 경계 순찰, 종합적인 통제권 확보, 주요 항만·지역 봉쇄, 외곽의 입체적인 차단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첫날에는 공해상 5개 방향에서 대만을 둘러싸고 실사격 훈련이 예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대만을 오가는 대부분 하늘길이 막혀 10만명 이상의 공항 이용객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 있다.

대만 해양순방서 부서장은 31일 “중국 군함과 해경선이 현재 철수 중이며 일부는 여전히 24해리 밖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군사 훈련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해경선이 아직 관련 해역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며 “대만 해경은 11척의 함정을 배치하고 있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공식 훈련 종료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동부전구 대변인이 발표하는 소식에 주목하면 된다”고만 언급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훈련에 대해 비판을 표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군사훈련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관련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31일 열린 장성급 장교 진급식에서 “중국의 대만 대상 군사훈련은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최근 일본 주변 해역과 남중국해, 대만을 상대로 한 잇따른 교란 행위에서 보듯 중국의 권위주의적 확장이 계속되면서 압박이 고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약 111억 달러 상당 최대 규모 대對대만 무기 수출에 반발한 중국군은 29일부터 이틀간 ‘정의의 사명-2025’라는 이름의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구축함·호위함과 전폭기 등 병력을 대만섬 남북 양단 해역에 배치해 검증·식별과 경고·퇴거, 모의 타격, 해상 돌격, 방공·대잠수함 등 훈련에 나섰고, 대만섬을 향해 실탄 로켓도 발사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