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한-튀르키예 원자력 협력 MOU 체결

한화컨스트럭션과 한국전력공사가 튀르키예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튀르키예 원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MOU는 튀르키예의 에너지 안보 강화 노력과 한국의 원전 기술력 결합을 상징하며,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는 튀르키예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첫 단계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미 튀르키예 바라나 원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튀르키예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불안감이 커지면서 튀르키예의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어, 한국의 원전 기술력은 튀르키예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김혜경 여사의 튀르키예 방문은 원자력 협력 외에도 문화 교류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튀르키예 영부인과 함께 튀르키예 국민도서관을 방문하여 문화재 환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류의 인기와 한국 문화에 대한 튀르키예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영부인은 김 여사와의 만남에서 “한류는 튀르키예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튀르키예 원자력 협력 MOU 체결이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번 MOU는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튀르키예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상현 원내대변인은 “원자력 협력은 안전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튀르키예 원자력 협력이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김세중 교수는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튀르키예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국 간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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