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내년 '셔틀 회담' 예고

미국과 중국이 내년 셔틀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가운데, 무역과 안보를 둘러싼 복잡한 협상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고위급 회담 가능성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지만, 동시에 지정학적 긴장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4월 방중 계획을 밝히며 시진핑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내년 중 국빈 방문을 통해 미국에 답방할 예정이다. 이번 셔틀 회담은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펼쳤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 무역 장벽 완화와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활 여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발동한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대만 해협 긴장,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인권 문제 등 다양한 안보 현안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셔틀 회담은 미중 관계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양측의 유연한 자세와 상호 존중하는 태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AFP는 “미중 양국은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결과는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제사회는 미중 관계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중 관계 개선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미중 관계는 양국 간의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복잡한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내년은 미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거나, 기존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내년 미중 관계의 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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