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타이어 기술 협력으로 주행 성능 고도화 추진 중

현대차와 기아가 미쉐린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량 주행 성능 고도화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혁신적인 타이어 기술 개발에 대한 양사의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함께 타이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고성능 타이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쉐린과 손을 잡고 미래 타이어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저탄소 소재 개발, 타이어 공기 역학 성능 개선, 그리고 스마트 타이어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타이어는 실시간으로 노면 상태, 차량 속도, 온도 등을 감지하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차량 제어 시스템과 연동하여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레벨이 높아질수록 타이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닌, 차량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기능하게 된다”며 “타이어의 성능은 차량의 주행 거리, 제동 성능, 그리고 안전 직결되므로,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자율주행 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처럼 한국도 내년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타이어는 더욱 정밀한 제어와 예측 기능을 요구받게 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는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타이어의 접지력과 마모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에 맞춰 차량 제어 시스템을 조정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이번 기술 협력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미래 타이어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안전과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현대차와 기아의 기술 협력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는 타이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 시점까지 주행 환경 변화에 따른 타이어 기술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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