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삼성전자-네이버, AI GPU 확보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착수

정부가 엔비디아, 삼성전자, 현대차, SKT, 그리고 네이버와 함께 GPU 워킹그룹을 출범시키며 국내 AI 인프라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주관으로 구성된 이 워킹그룹은 AI 패권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GPU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네이버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GPU 수급난 해소와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워킹그룹 출범은 급증하는 AI 수요에 비해 G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다. 엔비디아의 GPU는 현재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핵심 자원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AI 플랫폼 ‘클라우드 네이버’와 다양한 AI 서비스를 운영하며 GPU 수요가 높은 편이며, 이번 워킹그룹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GPU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워킹그룹을 통해 엔비디아와의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워킹그룹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GPU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워킹그룹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기 위한 구매 계획, 기술 협력,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GPU 확보를 위한 생산 능력 확대 및 기술 협력을,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GPU 확보를, SKT는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GPU 확보를 목표로 워킹그룹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자체 AI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GPU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GPU 워킹그룹은 국내 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정부,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워킹그룹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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