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장경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지시하며 윤리감찰단에 엄중 책임 부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장이 장경태 조직비서처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하며,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이번 지시는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당내에서도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윤리감찰단은 즉각 조사에 지시에 따라 착수했으며, 결과에 따라 당 차원의 추가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장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조직비서처장의 논란은 민주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윤리감찰단은 가차없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윤리감찰단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장경태 조직비서처장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익명의 폭로를 통해 A씨로부터 성추행 의혹을 제기받았다. A씨는 장경태 조직비서처장이 2021년 총선 지원 과정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경태 조직비서처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야당은 이 사건을 정치 공세에 활용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으며, 당내에서도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즉각적으로 해야 한다”며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치 공세의 의도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에 따라, 민주당은 당혹한 표정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윤리감찰단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관련자 진술 확보와 증거 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위기 경영 능력과 책임 규명 의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이 4월 총선 판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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