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법원 구속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공범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사건의 파장은 김건희 여사와의 연루 의혹으로 확산되고 있다. 핵심 인물의 구속은 수사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A씨가 주가 조작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앞서 A씨는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할 예정이었으나, 영장심사를 포기하며 구속 수사를 선택했다. 이는 혐의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수사 협조를 거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구속은 김건희 여사와의 연루 의혹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A씨는 김건희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한 B씨를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B씨는 과거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투자에 성공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투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통해 B씨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추적하며, 김 여사의 투자 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있다. 특히, A씨가 김 여사에게 제공한 정보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점, 그리고 그 정보가 주가 조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시작되어, 당시 주가를 급등시킨 후 급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검찰은 주가 조작을 통해 얻은 수익금 상당액을 챙긴 혐의로 핵심 인물들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해왔다. ‘주포’로 알려진 이씨 역시 영장심사를 포기하며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수사 상황은 더욱 긴장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구속은 수사 방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핵심 인물들의 진술 확보를 통해 김 여사와의 연루 혐의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사 당국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밝히기 위해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투명한 수사 과정을 촉구하고 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정치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