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좌초, 승객 안전에 대한 경각심 울려

서해 여객선이 스마트폰 시선 유도에 따른 부주의로 좌초,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사고는 해양 안전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며, 유사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9시 30분경, 인천에서 태안으로 향하던 187톤 규모의 여객선 A호가 서해 해상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상에는 75명의 승객과 6명의 선원이 탑승했으며, 다행히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승객들은 큰 공포를 느꼈으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직후 구조정을 급파하여 승객들을 안전하게 육상으로 대피시켰으며, 침몰 위기에 처한 여객선은 예인하여 육지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항해사 B씨의 부주의로 밝혀졌다. B씨는 운항 중 스마트폰을 보며 항해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해상 장애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좌초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천해경은 B씨를 해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조사 과정에서 “승객 안전에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항해사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이번 사고는 매우 안타깝다”며 “해당 선사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해양 안전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며, 항해사들의 안전 의식 강화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있다. 한국선원조합연맹 관계자는 “항해사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 및 안전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며 “정부 차원의 해양 안전 시스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양안전전문가 C씨는 “자동 운항 시스템 도입 및 해상 감시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객선 좌초 사고를 계기로 해양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 안전 강화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양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법규 및 제도를 개선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해양 안전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