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 추석·소비쿠폰 효과로 3.5% 증

10월 한국 경제는 추석 연휴와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소비가 3.5% 증가했지만, 생산과 투자는 감소하며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상보 보도에 따르면, 일시적인 소비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투자 부진은 미래 성장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월 경제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소비가 증가한 배경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선물 구매와 정부가 시행한 소비쿠폰 지급 정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소비쿠폰은 취약 계층의 소비를 촉진하며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지만, 쿠폰 사용 기간 종료 후 소비 심리 위축 가능성이 존재한다. 반면,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경제 전반의 투자 부진을 드러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고금리 지속으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생산 역시 감소세를 이어가며 경제 회복의 제동을 걸었다. 이는 수출 부진과 내수 수요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고금리 정책 유지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생산 감소는 고용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NH투자증권 김도훈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일시적인 소비 증가로 위장된 경제 둔화의 신호일 수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과 함께 고용 시장 안정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소비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와 고용 시장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재현 연구원은 “정부는 소비 진작 정책과 더불어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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