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G20 정상회의, 이 대통령 외교 행보에 전략적 의미 집중

윤석열 대통령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대통령의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내 경제 전략에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남아공에 도착하여 G20 정상회의장 도착 직후 남아공 대통령에게 요하네스버그의 아름다움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에 돌입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포용적 성장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AI 기술이 가져올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며 “남아공 정상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 에너지 가격 불안정 등 복합적인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 모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번 남아공 방문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남아공 방문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G20 정상회의가 형식적인 행사로 변질될 수 있다”며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외교적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이 보여줄 리더십과 외교적 성과가 향후 정부의 외교 전략 수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한다.

이번 남아공 G20 정상회의는 단순히 경제 협력 논의를 넘어, 대통령의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내 경제 전략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