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하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넷째 주23~27일 기준 1745.0원ℓ당으로 전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 대비 23.9원 상승한 1660.4원을 기록했다. 알뜰주유소는 1720.7원으로 휘발유 가격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의 실적 발표와 달리 석유제품 가격은 소비자 체감 가격보다 높은 평균값을 기록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 진전으로 인해 대러 제재에 대한 시장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으나, OPEC+의 현 생산 정책 유지 전망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1.0달러 하락한 63.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하락한 77.3달러로 집계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7달러 하락한 87.4달러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다음 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유 가격 상승 폭은 전주 대비 23.9원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기름값 상승 추세는 유류세 인하율 축소와 원·달러 환율 급등에 의해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며, 환율 불확실성이 가시되지 않아 기름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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