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맘다니와 ‘평화’ 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맘다니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의 예기치 않은 회동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양측은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의견 일치를 확인하며, 향후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구상안을 양측과 논의할 예정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수용 가능한 방안 모색에 나설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맘다니 전 대통령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회동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의 생각과 내 생각이 매우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복잡성을 감안할 때, 평화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맘다니 전 대통령은 과거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의 경험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존 커비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구상안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수용 가능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의 강경한 제재 중심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영토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포함한 협상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의 이번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사회의 평화 구축 노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시한을 2027년으로 제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토 양보를 포함한 초안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강조하는 현행 정책과 상반되는 입장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을 초래할 수 있다. AF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복잡성과 해결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예상되는 난관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