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여론조사 10회 요청 기소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10회를 요청한 혐의로 기소됐다. 후원자 김한정에게 3300만원을 대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2025년 12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나눔캠페인 행사 후 발생했다.

서울시는 기소를 통해 여론조사 비용 대납과 관련된 공모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김한정이 대납한 비용은 3300만원으로, 기소된 금액이 그대로 유지됐다”라고 밝혔다. 명태균 측은 여론조사 건수를 13회에서 10회로 줄인 점을 지적하며, 기소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오세이션 관계자는 “특검이 1년 2개월간 수사하고 휴대전화 8대를 포렌식 했지만, 직접 증거는 단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여론조사 건수와 기소 금액의 불일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향후 특검은 대납 요청 여부와 공모관계를 재조사하고, 기소 사유를 명확히 발표할 예정이다. 기소는 내년 6·3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발생한 것으로, 정치적 맥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기소에 대해 “무리한 짜맞추기 기소다”며 “이재명 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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