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7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잔불과 열기로 인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0시 15분께 발생한 화재는 77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사상자 수가 128명으로 늘어났다.
홍콩은 1997년 중국에 주권이 반환된 이후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은 특별행정구다. 그러나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국가보안법이 시행되며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자치권이 약화되고 있다. 표현·집회의 자유 등 기본적 권리도 침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외신에 따르면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홍콩 당국이 민생안전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이언은 “70여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화재가 베이징의 홍콩 통치력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홍콩 구의원 마이클 모는 “주민들이 화재 위험에 대한 경고를 보냈지만, 당국은 ‘괜찮다’고 무시했다”며 “전형적이고 부주의한 관료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2025년 11월 28일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정부는 안전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인정하고, 관련 조치를 강화한다. 국제사회는 이 사건을 통해 홍콩의 민생안전 체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애도기간은 2025년 11월 28일부터 시작되며, 정부는 사고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전면적인 절차를 시작한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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