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중국에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허용하는 전환점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추구하며, 중국과의 기술 협력 강화를 시사한다. 외신에 따르면 로이터는 “이번 허용이 패권경쟁에서의 기술 제재 완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과의 기술 거래를 제한하는 정책을 완화하고, 동맹국들과의 협력 구조를 재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이 결정을 지정학적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이 조치가 지역 기술 경쟁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국에 고성능 칩 수출 허용이 한국 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기술 확장에 기회를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 결정을 “기술 협력의 실현을 위한 전략적 조치”라 설명하며, 이후 기술 수출 규제 정책의 재검토를 예정한다. 트럼프는 “이번 허용은 전 세계 기술 발전을 위한 조건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수출 허용은 기술 경쟁 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을 열어두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동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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