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원유 운반 유조선을 나포했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산 원유 수송 이력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외신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2023년 이후 3회 이상 베네수엘라와의 원유 운송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국제적 기름 공급 경로의 불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연안에 헬기로 배치한 미군을 통해 유조선을 ‘접수’했으며, 전광석화한 작전을 수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해상 제재 작전으로, 미국이 지정학적 패권경쟁에서 베네수엘라를 직접적 대상으로 삼는 전략적 전환을 보여준다. 국제사회는 이 사례를 통해 ‘국가 간 원유 수송의 제재 가능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트럼프 정부 시기의 발언을 재확인하며 “기름은 우리가 가진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발언은 단순한 자원 주장이 아니라, 해양 운송 경로에 대한 외교적 통제력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미국의 원유 제재 확대가 한반도 주변 해양 운송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유조선 나포는 국제경제와 외교안보를 동시에 흔들며, 동맹 간 협력 구조에 압도적 영향을 미친다. 유조선이 지닌 기술적·정치적 가치는, 단순한 원유 운송을 넘어 전 세계의 에너지 흐름을 재조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전망은, 앞으로 1년 내에 유사한 제재 작전이 다른 중동 국가에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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