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총구를 붙잡은 모습을 연출했다고 주장한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안 부대변인은 11일 페이스북에 “김현태가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내란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태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12월 4일 새벽 안 부대변인과 계엄군 대원 간 ‘총구 실랑이’ 상황을 증언했다. 그는 “안 부대변인이 덩치 큰 보디가드들 데려와 촬영 준비를 해 직전에 화장까지 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한 “군인들에게 총기는 생명과 같은 것인데 (안 부대변인이) 갑자기 나타나 총기를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했고, “해당 인원(군인)이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서를 작성해서 제가 바로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현태는 “언론에선 안 부대변인을 ‘잔다르크’라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홍보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상당히 잘못된 내용이었다”고 했다. 이 장면은 BBC가 선정한 ‘2024 가장 인상적인 12장면’에 포함됐다. 김현태는 2월 6일 헌법재판소에서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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