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조끼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입장하려던 중, 보안요원이 탈의를 요구했다.
이들은 10일 저녁 7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식당가를 찾았다.
조합원은 8명으로 구성된 11명이었으며,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조합원이었다.
1차로 지하 1층 입구에서 보안요원이 ‘조끼와 모자를 벗어 달라’고 요구했고, 이들은 모자를 벗어 지하 식당가에 입장했다.
그러자 다른 보안요원 2명이 찾아와 조끼 탈의를 요구했다. ‘공공장소에서 노조 조끼는 다른 손님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이유였다.
현장에 있던 이김춘택 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이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다닌다’고 말했고, 보안요원은 ‘여기는 사유지’라고 답했다.
이김 사무장이 ‘백화점이 정한 기준이 노동자를 혐오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보안요원이 ‘저도 노동자’라고 답했다.
이에 사무장이 ‘이것이 혐오가 아닌가 잘 생각해 보라’고 말했고, 보안요원은 ‘좀 부탁드릴게요’라고 말하며 난처해졌다.
롯데백화점은 13일 “지난 10일 저녁 잠실점에서 몸자보를 착용하고 식사를 위해 입장하려던 고객분들에게 탈의 등을 요청해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부적절한 조치였으며 불쾌감을 느끼셨을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당사의 고객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과도한 조치…당사자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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