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 영국, 이스라엘 등 9개국이 참여한 인공지능 공급망 동맹체 ‘팍스 실리카’가 출범했다. 이는 미국 국무부가 주최한 서밋에서 다자간 협의를 통해 채택한 선언문을 기반으로 한다.
이들 국가들은 반도체, 주요 광물,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에너지 등 AI 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성이 경제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특정 국가 의존을 줄이고 공정한 시장 관행을 지키는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선언문에는 ‘비시장적 관행’에 대응하고, 과잉 생산, 불공정 덤핑 등 시장 왜곡을 방지하며 민간 투자를 보호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와 네덜란드는 출범에 참여했지만 공동선언문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아카호리 다케시 외무심의관은 미국 국무부 주최 서밋에서 인공지능 관련 공급망 강화를 논의했다. 이후 일본 정부가 한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영국과 함께 ‘팍스 실리카 선언’에 서명했다.
미·일 정부는 공동성명을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광물·조선·과학 기술 양해각서 서명이 협력 심화를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상호 번영과 기술 진보를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팍스 실리카’는 라틴어 ‘팍스’장기적 평화와 반도체 제조용 ‘실리카’를 결합한 이름이다. 이 동맹은 인공지능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며 세계 경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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