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달러 재진입 후 급등세 멈췄다

가상자산 시장이 변동성 확대 속에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다시 뚫었지만, 급격한 상승세는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섰다. 최근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엇갈린 신호와 함께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비트코인’은 8만 1000달러 선을 터치하며 한때 8만 6000달러 선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8만 달러 초반대로 후퇴했다. 이는 최근 ‘100만 달러’ 외치던 부동산 투자 거물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 투자를 중단하고 자산을 현금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요사키는 고금리 지속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 창시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자산이 68조 원 규모로 증발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는 익명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막대한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추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익명의 대규모 투자자의 움직임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꺾였다고 해서 투자 심리가 완전히 위축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지혜 연구원은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다”며 “단,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와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단기적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