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5일 대전 문지캠퍼스에서 첨단의과학 동물실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된 이 동물실험동은 연면적 6585.36㎡ 규모로 축구장 1개와 맞먹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 인프라를 갖췄다. 지상 1~4층으로 구성된 이 시설은 일반 실험 구역, 계통 보존 구역, 생물안전 2등급(ABSL-2) 구역 등으로 세분화했다. 1만 4000개의 사육 케이지(IVC)를 갖춰 최대 약 7만 마리의 실험동물을 동시에 사육할 수 있다. 개별 환기 시스템(IVC)과 자동급수시스템 등 스마트 사육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동물 복지도 강화했다. KAIST는 이 동물실험동을 바이오 벤처 기업도 쓸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문지캠퍼스는 올 초 본원에 있던 의과학대학원과 의과학연구센터를 이전했고, 의사과학자 양성과 혁신 신약 개발의 전진기지로 기능할 계획이다. 문지캠퍼스는 주변에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대전시 ‘원천동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와 인접해 산·학·연·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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