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 전쟁부 및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약 10조원이 들어가 운용자금 및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11조원 규모가 된다. 고려아연은 미국 측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이 합작법인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결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영풍 측은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에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영풍 측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최윤범 회장의 지배력 유지를 목적으로 설계된 신주배정이 상법과 대법원 판례가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영풍·MBK파트너스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윤범 회장의 지배력 방어를 위해 특정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으며, 주주의 권리와 회사의 지배구조를 심각하게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영풍 측은 “3자 배정 유상증자, 최윤범 경영권 방어용”이라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영풍, 반대를 위한 반대 지속”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합작법인 ‘크루서블’에 대한 19억4,000만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미국 테네시주에 비철금속 및 전략광물을 통합 생산하는 제련소를 짓는데 총 74억3,200만 달러(약 11조 원)를 투입하기 위한 조치다.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JV가 참여(지분 10%)하면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이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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