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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독일 자동차 업계의 3사인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가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75.7% 급감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17억유로(약 2조9500억원)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3사인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가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75.7% 급감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17억유로(약 2조9500억원)로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계 19개 완성차 업체의 재무 자료를 분석한 컨설팅업체 EY가 보고했다. 일본 업체들은 29.3% 감소했고, 미국과 중국 업체들은 각각 13.7% 감소했다. 독일 업체들의 감소 폭은 일본과 미국, 중국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EY는 고급차 라인업 부진, 미국 관세정책, 부정적 환율 효과, 전기차 투자비용, 구조조정 비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EY 자동차 부문 전문가 콘스탄틴 갈은 “이 모든 요인이 독일 자동차 업체들에 ‘퍼펙트 스톰’을 몰고 왔다”고 말했다. 독일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분기 39.4%에서 올해 3분기 28.9%로 떨어졌고, 이는 2012년 이후 최저치다. 폭스바겐 산하 포르쉐의 중국 내 대리점 수는 144곳에서 80곳으로 줄였다. 수익성이 악화되자 독일 업체들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였다. 독일 정부는 유럽연합(EU)에 2035년부터 역내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갈은 “전기차가 빠르게 성장할 거라는 기대는 거의 실현되지 않았고 최소한 서양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조금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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