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18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본부, 서울구치소의 한 총재 수용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수용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 의원 등에게 수천만원대 현금 및 고가 시계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 총재 지시가 있었는지, 보고가 됐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한다. 경찰은 지난 15일 천정궁을 방문해 자료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수사팀은 통일교 측과 협의해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가 국민의힘 외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을 지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 전 본부장의 특검팀 진술 기록을 포함한 내사 사건을 이어받았다.
경찰은 전재수 의원에 대한 소환 통보를 19일 하루 뒤에 실시했다. 정원주씨는 한 총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의힘 광역시도당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김건희 특검에 의해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했는지, 한 총재의 지시였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정씨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정치권 인사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통일교 세계본부와 서울본부는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통일교의 정치권 인사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은 전재수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전재수는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통일교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추진을 청탁했고,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경기도 가평 소재 통일교 천정궁을 재차 방문해서 사건 관련 자료 확보를 시도했다.
경찰은 통일교 측과 협의해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소재 통일교 서울본부, 서울구치소의 한 총재 수용실, 윤 전 본부장 수용실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지난 15일 압수수색 이후 3일 만이다. 경찰은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 의원,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에게 수천만원대 현금 및 고가 시계 등을 전달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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