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50분까지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조사 시간은 13시간에 달했다. 정원주씨는 통일교 천무원 부원장 등을 지내며 교단 내 2인자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정원주씨에게 정치권 금품 전달이 한학자 총재의 지시였는지, 통일교 금고의 280억원 자금의 출처는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2018년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 시계 등을 전달한 정황을 중심으로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전재수 전 장관은 2018년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계의 가격은 1000만 원 상당이다.
통일교 산하 재단은 2019년 전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책 500권을, 총 1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재수 전 장관에게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18일 통보했다. 조사는 특별전담수사팀이 꾸려진 지 9일 만의 소환 통보다. 경찰은 휴대전화·PC 파일·축전 분석을 통해 실제 금품이 전달됐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8일 통일교 부산교구본부인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가정교회 내부에 한학자 총재의 ‘신통일한국시대개문안착(神統一韓國時代 開門安着)’ 휘호가 걸려 있다고 보도했다. 전재수 전 장관은 불법적 금품 수수 없어라고 주장했다. 해저터널 관련 청탁성도 부인했다.
전재수 전 장관은 2018년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시계의 가격은 1000만 원 상당이다.
통일교 산하 재단은 2019년 전 전 장관의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책 500권을, 총 1000만원을 들여 구입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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