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1995년에 시작된 무역 장벽 철폐를 위한 협정으로, 2024년 1월에 연기됐다. EU 지도부는 원래 19일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FTA 서명을 결정하고 20일 브라질로 이행하려 했으나,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반대로 결정이 무산됐다. 농업국인 프랑스가 ‘준비 부족’을 이유로 제안했고, 이탈리아가 동조해 4개 회원국 이상의 반대 지지를 확보하게 됐다. FTA 서명에는 EU 회원국 75%의 동의가 필요하며, 반대로 인구 35%를 대표하는 4개 회원국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면 안건이 부결된다. 브라질은 “지금 아니면 안 해”라고 경고했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의 무역 확대 계획의 미래에 일부 의문을 드리운다”고 말했다. 18일 브뤼셀에서 1만명의 농민이 트랙터를 몰고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위자들이 알감자와 날계란, 물병과 폭죽 등을 던지고, 타이어에 불을 붙이면서 매캐한 연기가 도심을 뒤덮었다.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했고, 약 10명이 다쳤으며 2명이 체포됐다. 농민들은 “메르코수르에 반대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고, “유럽이 독재로 흐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U 정상회의는 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열렸으며, EU 회원국은 27개국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남미 4국이 무역 장벽을 전면 철폐해 1995년에 설립됐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