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국회 공직자 퇴직 후 취업현황 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사 요약
국회 퇴직 공직자 중 97.28%가 취업심사를 통과하고, 민간기업에 취업했다.

국회 퇴직 공직자 중 97.28%가 취업심사를 통과하고, 민간기업에 취업했다. 2025년 12월 19일 경실련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퇴직한 국회 공직자 438명 중 405명이 취업제한 심사를 신청했고, 그 중 394명(97.28%)이 취업 가능 결정을 받았다. 취업승인 심사를 신청한 33명도 모두 승인을 받았다. 이들 중 239명(50% 이상)이 민간기업에 취업했으며, 쿠팡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기업별로는 쿠팡 16명, 엘지 11명, 에스케이 10명, 삼성 9명, 케이티 8명 순이었다. 이 중 쿠팡은 보좌관 15명, 정책연구위원 1명을 포함해 16명이 취업했다. 경실련은 “국회는 입법·예산·국정감사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기관”이라며 “국회 공직자가 퇴직 후 직무와 연관된 피감기관이나 대기업, 로펌 등으로 직행하는 것은 정경유착·전관예우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취업승인 요건 강화 등 제도개선 필요”라고 주장하며, 취업 관련성 심사 강화와 심사 결과의 구체적 사유 공개 의무화를 제안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사실상 “취업 승인 발급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취업심사 대상은 국회의원 102명, 국회 보좌진 251명 등 총 353명(80.59%)이 의원실 출신이었다.

조사 기간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이며, 취업제한 심사에서 제한·보류 결정을 받은 11건도 이후 취업 가능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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