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2월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록키 마운트에서 연설을 열었다. 이는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주 방문 이후 열흘 만에 두 번째 경합주 방문으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 모드로 조기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 약값 및 에너지 비용 인하 등을 성과로 꼽으며 “우리는 놀라운 지난 11개월(1월 취임 뒤 지금까지)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 이는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도 가장 성공적인 첫해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소비자 물가 지표를 거론하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낮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으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거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했다. 그런데 막 발표된 물가 지표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좋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효과를 강조하는 여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 셧다운 등으로 인해 데이터가 빠졌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개월여 앞두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 속에서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론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집권 2기 후반부 국정 장악력을 좌우할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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