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시한 연말까지 감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지원을 중단한다는 방침 아래 국내 석유화학 10개사가 감축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2025년 12월 19일 오후 산업부에 사업재편 계획안을 마무리 제출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8월 21일 석유화학 구조재편을 위한 감축 목표를 제시했으며, 그 중 에틸렌 기준 최대 370만톤 규모의 나프타크래킹센터(NCC) 감축을 목표로 했다. 제출안은 각 사가 최종 손익 계산을 끝낸 확정안이라기보다는 산업부 간담회를 앞두고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화학과 GS칼텍스가 여수산단 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LG화학의 노후 설비인 여수 제1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과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재편계획안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천NCC의 재편안에는 현재 가동 중단 상태인 3공장(47만톤) 폐쇄와 함께 롯데케미칼과의 통합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여수·울산 산단 중심의 재편안이 마련되면서 정부가 제시한 최대 370만톤 규모의 NCC 감축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주 산업부와 업계 간담회를 갖고 금융·세제 등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허용 표현을 기반으로 이번 제출안은 각 사가 최종 손익 계산을 끝낸 확정안이라기보다는 산업부 간담회를 앞두고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감축 규모와 방식 등을 놓고 세부 조율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고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21일 관련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에 따라 업계와의 협의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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