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청,
📝기사 요약
속초시청은 2012년 4월경 성폭행 피해를 겪은 여성 A씨의 폭로에 따라 사무관 승진자 1명에 대해 직위를 해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속초시청 인사위원회는 18일 5명의 사무관 승진 대상자를 심의·의결했으나, 이 중 한 명을 직위 해제했다.

속초시청은 2012년 4월경 성폭행 피해를 겪은 여성 A씨의 폭로에 따라 사무관 승진자 1명에 대해 직위를 해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속초시청 인사위원회는 18일 5명의 사무관 승진 대상자를 심의·의결했으나, 이 중 한 명을 직위 해제했다. 해당 인물은 당시 속초시청 팀장이었으며, 2012년 4월 어느 날 저녁 8시~9시쯤에 A씨에게 “술 한 잔한 상태고 커피 한 잔 할수 있냐”고 제안했다.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기 오빠였던 팀장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제안을 수락했다. 대화 도중 팀장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포옹과 입맞춤을 시도했고, A씨는 이에 너무 무서워 뜻대로 되지 않자 목을 졸랐다. A씨는 “숨이 넘어가기 직전 B팀장의 손에서 풀려날 수 있었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정신 차리라고 미친거 아니냐고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몸부림을 치며 건물 밖으로 도망쳤다”고 회상했다. A씨는 당시 경찰 고발이나 감사팀 보고를 하지 못한 이유로 “그땐 내가 너무 어렸고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색시가 행동거지를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겠냐고 오히려 내게 곱지 않은 시선이 돌아올까봐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개인 간 발생한 사건으로 공식 징계 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다뤄지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인사상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청은 이에 따라 해당 인물에 대해 직위 해제 조치를 내리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건은 19일 노조 게시판에 A씨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13년이 지나도 A씨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고통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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