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2월 18일(현지시각) 연방 행정부처와 기관의 휴무일을 확대해 24일과 26일을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했다. 이는 연방정부 직원들이 24일부터 26일까지 근무 의무를 면제받는 것으로, 국가 안보나 국방 등 필수 업무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과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를 휴무일로 지정한 바 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휴무일로 정한 사례가 있다. 다만 24일과 26일을 모두 휴무로 지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영합적” 정책 행보의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군 장병 약 145만 명에게 “전사 배당금” 명목으로 1인당 1776달러(약 260만 원)를 크리스마스 이전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내년 초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안보·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상당수 연방정부 직원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쉬게 될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기존 일정대로 운영되며, 24일은 동부시각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고, 25일은 휴장하고 26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정규장을 운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앞두고 선심성 정책을 추진했다. 이는 고물가와 경기 부담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행정명령에 따라 연방 행정부처와 산하 기관 직원들은 24일과 26일에 근무 의무를 면제받는다. 각 부처와 기관의 장은 국가 안보나 국방 등 필수 업무가 필요한 경우 특정 부서와 직원들의 근무를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휴일인 25일을 포함해 24∼26일 사흘간 쉬게 될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후 하루 정도를 휴무일로 지정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과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를 연방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휴무일로 정한 바 있다. 다만 24일과 26일을 모두 휴무로 지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악시오스는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영합적” 정책 행보의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과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를 연방 공무원 휴무일로 지정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4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휴무일로 정한 바 있다. 2028년과 2030년에는 관련 휴무일 지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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