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 주요 투자은행 10곳 중 6개는 2026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준이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졌고, 경기 성장세가 양호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전망을 기재했다. JP모건과 도이체방크는 각각 한 차례 인하를 전망했고, 시티은행과 TD증권은 세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최고치에 도달한 후 하반기에는 둔화될 전망이다. 고용 증가세는 제한적이며 실업률은 4.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1회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적극 반영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상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관세의 가격 전가가 상반기 중 대부분 마무리되고 관세로 인한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에 따른 가계·기업에 대한 세부담 축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부담 경감이 소비둔화를 일부 상쇄하고 투자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투자는 감세로 확보된 투자여력을 바탕으로 AI 이외 분야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평가된다. 기준금리는 현재 3.5~3.75% 수준이다. 내년 말 물가상승률은 2.7%를 기대한다. 2026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주요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은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이어지며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진 데다, 내년 미국의 경제·고용·인플레이션 전망이 일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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