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는 우린 시간으로 23일 오전 3시 45분(현지 시각 22일 오후 3시 45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 발사체의 발사 재시도를 계획했다. 이전 발사 시도는 20일과 22일에 이루어졌고, 두 차례 모두 발사가 연기됐다. 20일 발사 시도 중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출 밸브가 완전 작동 불능 상태가 되어 90% 이상 충전된 메탄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노스페이스는 모든 추진제를 안전하게 배출하고 발사체를 수평 상태로 전환한 뒤 극저온에 노출된 모든 기능 품에 대해 전수 점검을 했다. 현재까지 메탄 배출 밸브 외 추가 문제는 식별되지 않았다. 문제된 밸브는 예비품을 보유해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다. 발사 가능 기간은 브라질 현지 기준으로 22일까지다. 발사 당일 비가 예보되지만 간헐적으로 해가 뜰 것으로 보여 발사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발사 가능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 협의 후 결정된다.
한빛-나노는 90㎏ 탑재체를 고도 5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21.8m, 지름 1.4m의 2단형 발사체다. 이륙 중량은 18.8t이며, 1단은 추력 25t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 2단은 추력 3t급 액체 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 발사체는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체다. 이전 발사 연기는 지난달 22일 항전 장비 이상 신호와 지난 15일 1단 산화제 공급계 냉각장치 이상으로 발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 가능 기간 내 발사 재시도 날짜는 브라질 공군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 발사 연기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악천후와 기기 이상으로 8차례 연기된 사례와 유사하다. 민간 상업 발사체의 발사 연기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노스페이스는 모든 추진제를 안전하게 배출하고 발사체를 수평 상태로 전환한 뒤 극저온에 노출된 모든 기능 품에 대해 전수 점검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메탄 배출 밸브 외 추가 문제는 식별되지 않았다.
문제된 밸브는 예비품을 보유해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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