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올해부터 미국 외 지역 거주자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전화 연결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9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공식 웹사이트(noradsanta.org)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미국 전화번호(1-877-446-6723)로만 전화를 걸어야 했으나, 이제는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행사의 시작은 1955년, 대륙방공사령부(CONAD) 시절 한 어린이의 실수 전화에서 비롯됐다. 당시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은 “호, 호, 호! 맞단다. 내가 산타클로스지. 넌 착한 아이니?”라고 응대했다. 이후 이 전통이 이듬해 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어지게 되었다. NORAD는 실제 작전 시스템을 동원해 산타의 경로를 생중계하고 있으며,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나오는 열 신호를 미사일 감시 위성이 포착한다”는 설정을 사용한다. 지난해 기록에 따르면 산타는 크리스마스 이브 밤, 한반도 상공에 약 3분 45초간 머물며 2000만 개 이상의 선물을 배달했다. 올해도 산타는 북극에서 이륙해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을 건너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크리스마스 전날 새벽부터 자정까지 전화 응대에 나설 전망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