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안경비대는 2021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중국으로 수송한 파나마 국적 유조선 ‘벨라1’호를 추적하고 있다. 이 선박은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되어 있으며, 사법 당국의 압류 명령을 받은 상태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 선박이 베네수엘라의 불법 제재 회피에 참여한 ‘암흑선단’에 속한다고 밝혔다. 20일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파나마 국적 ‘센추리스’호를 나포한 데 이어 이번에 ‘벨라1’호까지 추적 중이다. 이는 이달 들어 미국이 베네수엘라 관련 유조선을 3번째 나포하게 된 것이다. 미군은 지난 10일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제재 대상 선박 ‘스키퍼’호를 나포한 바 있으며, 이 선박은 2022년부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연관성 때문에 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을 봉쇄하며 석유 무역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두로 정부는 자국 석유 거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전면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벨라1’호에 승선 검색을 실시했으며, 공식 나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선박은 석유 선적을 위해 베네수엘라로 가는 중이었다. 영국 해상 위기 관리 단체 뱅가드와 미국 관계자는 선박의 이름이 ‘벨라1’이며, 위조 국적기를 게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 2021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중국으로 수송한 이력이 있다. 또한 이란산 원유 수송 이력도 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마약 운반선을 단속하며 베네수엘라 선박들을 단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외국테러단체’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전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은 제재 대상 선박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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