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박사가 사생활 논란으로 서울시 건강총괄관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정 박사는 전날 시에 사의를 표명했다. 시는 사표를 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 중심 시정을 펼치기 위해 처음 도입한 직책으로 정 박사는 지난 8월 위촉돼 활동해왔다. 정 박사의 사의 표명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정 박사는 연구소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로부터 지난 7월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권력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정 박사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맞고소했다. A씨 측은 정 박사가 성적인 요구를 한 정황이 담긴 SNS 메시지와 전화 녹음파일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또 사건이 널리 알려지면서 연락을 원치 않는 A씨에게 정 박사가 지속해 연락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관계가 왜곡돼 전달되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정 박사는 “상대방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 박사 측과 고소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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