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회사를 위한 ‘금융권 AI 플랫폼’과 일반 시민을 위한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을 동시 공개했다. 이날부터 금융사 대상 서비스가 시작되며, 1월 5일부터 만 19세 이상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 후속조치 및 국정과제(금융권 AI 대전환) 이행을 위한 세부방향을 공개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금융권 AI 플랫폼은 오픈소스 AI 모델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 차이로 인한 AI 경쟁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운영된다.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은 기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위주 AI학습장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일반 시민 누구나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AI 학습을 체험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금융 데이터 항목과 구조, 통계적 특성을 유사하게 만든 ‘AI Play DB’를 제공해 입문자도 쉽게 AI 분석과 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다. 중급 사용자에게는 합성 데이터, 고급 사용자에게는 가명 데이터를 제공하며, 인프라도 이용 목적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AI 입문자에게는 CPU 기반 표준형, 고급 사용자에게는 고성능 GPU 기반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불러오기부터 기초 분석, 전처리, 모델 설계·학습·평가까지 5단계로 구성된 ‘AI & 데이터 활용 안내서’를 제공한다. 비전문가도 분석 예시 코드와 실행 결과를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를 포함한 데이터결합·저장방식을 효율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AI가 금융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AI는 신용평가부터 금융사기 차단, 소비자 보호까지 금융의 본질적 역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권 AI협의회를 개최해 인프라 및 데이터 지원, 안전한 AI활용 위한 규율체계 정비, 소비자중심 포용금융AI 서비스 등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국정과제(금융권의 AI 대전환) 이행, 대통령 업무보고(‘25.12.19일) 과제의 신속한 후속조치 논의를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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