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연구개발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춘천시의 바이오 신소재, 원주시의 디지털 헬스케어, 강릉시의 반도체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3대 특화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강원R&D특구 내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지자체·기업부설연구소 등 총 182개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R&D특구를 통해 “2030년까지 약 5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매출 4조 2000억 원 증가, 고용 창출 7800명 등의 가시적 경제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에 이어 10년 만이자 역대 6번째로 지정된 것이다. 과학기술부 장관은 “10년 만에 새로 지정된 강원R&D특구는 ‘5극3특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혁신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강원대와 한림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지역 기업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연구개발-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내년부터 매년 약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바탕으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기술 이전과 창업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기술이전과 창업, R&D 투자, 펀드 등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 실증 특례 등 제도적 지원을 집중해 지역을 첨단산업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강소특구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설립과 기술이전 성과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강점이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지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춘천이 축적해 온 연구개발 역량을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강원도 연구개발 투자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었고 이는 기업 경쟁력과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강원연구개발특구는 중장기적으로 재난드론 등 강원특자도의 특성을 반영한 성장동력 분야도 추가로 발굴해 특구의 역할과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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