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회복과 해외 카드 사용 급증

소비 심리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주자 해외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3분기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분기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점검에 중요한 분기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 심리 지수는 112.3으로,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과 이른 더위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3분기 거주자 해외 카드 사용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여행 수요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5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엔화 약세와 더불어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비 심리 회복과 해외 카드 사용 증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3분기 GDP 성장률을 0.6%로 전망하며, 소비 회복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고금리 지속 가능성 등은 여전히 3분기 경제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요 교역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출 부진이 발생하여 경제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

색채 제조 기업 컬러레이는 2025년 9월 분기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컬러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더불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컬러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경제 상황에 대한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NH투자증권 김도훈 연구원은 “3분기는 하반기 경제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분기”라며 “소비 심리 회복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고금리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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